검찰, CJ 이재현 회장 심야까지 조사…대질 검토

입력 2013.06.25 (12:10)

수정 2013.06.25 (19:31)

<앵커 멘트>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현 정부 들어 재벌총수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호윤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이 회장은 현재 이곳 중앙지검 11층 특별조사실에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재현(CJ그룹회장)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머리 꾸벅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회장은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검찰에서 얘기하겠다고만 말했고, 탈세와 배임 등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은 비자금 조성을 통한 수백억 원에 이르는 탈세, 회삿돈 6백억 원 횡령과, 도쿄 빌딩에 투자해 회사에 3백50억 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출석한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밤늦게까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만큼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내용에 따라 먼저 구속된 비자금 금고지기 CJ 신모 부사장과 대질조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일단 귀가시킨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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