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 김하주 이사장, 검찰 조사 뒤 귀가

입력 2013.06.26 (12:09)

수정 2013.06.26 (13:46)

<앵커 멘트>

영훈국제중 편입학 비리의 핵심으로 지목된 김하주 이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오늘 새벽까지 17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입학 비리의 핵심으로 지목된 영훈 국제중 김하주 이사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오전 아홉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김 이사장은 열 일곱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오늘 새벽 2시 반 쯤 귀가 했습니다.

<녹취> "성적조작 지시하신 혐의 인정하십니까?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입학 편의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구속된 전 행정실장 임모 씨가 학부모 5명으로부터 받은 9천 만원을 김 이사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또 문제가 된 2013학년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서 특정 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다른 지원자의 점수를 깎아내리는 등 성적 조작을 직접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이사장은 입시 비리 외에도 초중고등학교 건물 증축 공사비 등 11억 8천 4백 만원의 학교 예산을 빼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직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김 이사장의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하주 이사장은 학교법인 영훈학원 설립자의 아들로 지난 1981년 취임한 뒤 33년 째 학교법인 이사장직을 맡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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