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77㎞ 커브’로 기아 타선 꽁꽁

입력 2013.06.26 (21:46)

수정 2013.06.26 (22:28)

<앵커 멘트>

프로야구에 시속 77킬로미터를 던지는 투수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10연승에 도전하는 기아가 두산 유희관 선수의 일명 아리랑 볼에 막혀 고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도환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4회 두산 유희관과 기아의 신종길의 대결입니다.

시속 77킬로미터의 아주 느린 커브가 승부구였습니다.

보통 투수들보다 50킬로미터 이상 느리자 신종길은 스윙도 번트도 아닌 어정쩡한 타격을 했습니다.

느린 변화구를 주무기로 유희관은 기아 이범호 등을 땅볼로 유도해 여러 차례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느린 볼 뒤에 직구는 간간히 섞었는데요. 최고구속 136킬로미터였지만 속도차로 인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김주형은 꼼짝 못하고 이 볼에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10연승에 도전중인 기아를 상대로 유희관은 6회 원아웃까지 2실점으로 역투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습니다.

두산은 6회 김진우를 상대로 오재일이 2점 홈런을 날린데 이어 8회엔 기아 중견수의 실책상 플레이로 정수빈이 결정적인 그라운드 홈런을 치며 4대 3으로 앞서있습니다.

올 시즌 야구 인기가 예년같지 못한 사직 구장은 첫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1999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며 내야석을 1999원에 판매해 1년 만에 매진 사례를 이뤘습니다.

롯데는 강민호의 결승홈런으로 NC에 3-2로 승리했습니다.

최진행이 홈런을 터트린 한화는 삼성에 5-2로 앞서있고, 이성열이 15호 홈런을 날린 넥센은 SK에 7개 4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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