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거 라미레스,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입력 2013.07.04 (08:36)

수정 2013.07.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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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에서 타점 기계로 한 시대를 풍미한 슬러거 매니 라미레스(41·도미니카공화국)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하고 빅리그 무대 재진입을 타진한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라미레스가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마이너리그팀인 라운드 록 소속으로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오른손 거포가 절실한 텍사스는 라미레스의 가능성을 엿본 뒤 빅리그 승격 여부를 저울질할 계획이다.

약물 복용 사실이 두 차례나 적발돼 빅리그에서 버림받은 라미레스는 올해 타이완프로야구에 진출해 재기를 모색했다.

월급 2만 5천 달러(약 2천850만원)를 받는 조건에 EDA 라이노스와 계약한 그는 화끈한 타격으로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는 가족이 그리워 지난달 20일 라이노스와 계약을 파기했다.

라미레스는 타이완리그에서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2, 8홈런, 43타점을 남겼다.

라미레스는 텍사스 구단의 규정에 따라 긴 꽁지 머리를 자르고 단정하게 정리할 예정이다.

그는 2011년까지 빅리그 19년 통산 홈런 555개를 때리고 1천 83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2차례나 시즌 100타점을 넘었을 정도로 클러치히터로 이름을 날렸다.

2010∼2011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한 텍사스는 현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며 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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