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협상에 매우 적극적”…남은 과제는?

입력 2013.07.07 (21:34)

수정 2013.07.07 (22:56)

<앵커 멘트>

수석대표의 격 문제로 회담 자체가 무산됐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북측의 협상 타결 의지가 아주 강해 보였다는 게 회담 참석자의 전언입니다.

하지만 개성 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어서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회담에서 먼저 우리 측은 북한에 의한 공장 가동중단 사실을 명확히 하면서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조속한 원상복구를 내세웠습니다.

<녹취>박철수(북한측 대표/어제) : "피해 대책이 제일 시급합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좋은 결과를 만듭시다."

난항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북한의 자세는 예상보다 적극적이었습니다.

<녹취>서호(우리측 대표/오늘): "북측이 아주 적극적으로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우리 정부도 우선 풀어야 할 현안과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할 사안을 나눠서 접근했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초보적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으며 일단 논의의 장이 열려 있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후속 회담에서는 가동중단 재발 방지를 포함한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방안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투자, 출입과 체류 합의서에 미흡한 부분엘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는 공단 재가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이라는 단서를 달아 후속 회담에서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동안 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어느 정도 수위의 입장을 받아낼지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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