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반색…“재발 방지책 보장 돼야”

입력 2013.07.07 (21:37)

수정 2013.07.07 (22:39)

<앵커 멘트>

노심초사하던 기업인들은 공단 정상화 합의에 반색하면서 재발방지를 강조했습니다.

공단이 재가동이 되더라도 국내외로 생산 기지를 분산하겠다는 기업도 상당수입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주기업인들의 얼굴이 모처럼 밝아졌습니다.

벼랑 끝에 몰렸던 개성공단이 회생할 길이 생겨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겁니다.

특히 석 달 넘게 사실상 손을 놓다시피 했던 의류업체들이 바빠졌습니다.

이미 가을 물량은 포기한 상황,

내년 봄 물량이라도 확보하려면 떠난 거래처의 마음을 되돌리는 게 급선무인데, 최소 석 달 이상 걸릴 거란 예상입니다.

무엇보다 기업들은 재발방지책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성현상((주)만선대표): "(재발 방지 보장) 이런 게 선결이 안 될 때는 바이어들이 오더(주문)도 주지도 않겠지만 기업들이 운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때문에 기계 전자 부품 업체들중에는 시설 복구 등을 감안해 국내 증설한 생산라인을 당분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또 위험 분산을 위해 해외 공장 설립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유동옥(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 "일부 계열사, 하나는 중국 하나는 브라질로 가는 겁니다."

입주기업들은 공단 재가동을 위한 당장의 운영자금도 부족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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