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용 염료서 발암 가능 물질 다량 검출

입력 2013.07.11 (12:18)

수정 2013.07.11 (13:16)

<앵커 멘트>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미용을 위해 몸에 문신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문신시술업소 등 시중에 유통되는 염료의 일부 제품에 발암 가능 물질과 유해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문신용 염료 1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인 나프탈렌과 크리센, 바륨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산 염료 한 개 제품에는 유럽연합 문신용 염료 허용치보다 1320배나 높은 660ppm의 나프탈렌과 크리센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산 제품 두 개에는 바륨이 유럽연합 허용치보다 최고 485배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나프탈렌과 크리센은 발암 가능 물질로 많은 양에 노출되면 신장과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바륨은 몸 안에 흡수될 경우 신경계 이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나프탈렌과 크리센, 바륨 모두 국내에서는 화장품 원료로 쓸 수 없도록 규정돼 있지만 문신용 염료는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돼 안전 관리가 취약한 실정입니다.

소비자원은 유해 물질이 검출된 문신용 염료를 회수하고, 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하도록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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