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비행 장치·자동속도조절장치 이상 징후 없어

입력 2013.07.12 (08:27)

수정 2013.07.12 (10:15)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의 자동 비행장치와 자동 속도조절 장치가 모두 정상작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허스먼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해독한 블랙박스를 보면 계기판 상의 자동비행 장치와 자동 속도조절 장치에서 이상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또 충돌 35초 전 고도 500피트를 알려주는 자동음성이 나왔으며, 조종사들이 착륙체크리스트를 확인했다는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충돌 9초전까지는 속도에 대한 언급이 없다가, 충돌 3초 전 한 조종사가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올리라는 '고 어라운드', 이른바 '복행'을 외쳤고, 충돌 1.5초 전에는 또 다른 조종사가 복행을 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충돌 34초 전에 조종사의 눈에 비쳤다는 섬광은 시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햇빛이 반사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허스먼 위원장을 밝혔습니다.

응급차량 출동이 늦었다는 탑승객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할 것이 산더미라며,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는 샌프란시스코 현장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고 보고,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요원들이 워싱턴 본부로 복귀해 블랙박스 분석 등을 계속합니다.

현장 조사를 위해 그대로 뒀던 사고 여객기 잔해도 어제부터 치우기 시작했고 활주로도 원상 복구작업에 들어갔다고 미 국가교통안전위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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