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딛고 돌아온 한수지 ‘희망 담아 토스!’

입력 2013.07.17 (21:54)

수정 2013.07.17 (22:58)

<앵커 멘트>

이번 주말 개막하는 프로배구 컵 대회를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암을 이겨내고 코트에 복귀하는 인삼공사의 세터 한수지가 주인공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수지는 항상 웃습니다.

병마와 싸워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밝습니다.

이런 긍정의 힘이 한수지를 코트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지난 2011~12시즌 인삼공사의 우승을 이끌었던 한수지.

지난해 10월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극심한 체력 저하까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한수지 선수 : "걷는 게 힘들고 걸으면서 전화하는 것도 힘든 거에요. 전 운동 선순데.."

그러나 한수지는 돌아왔습니다.

칠판에 빼곡히 적힌 글귀에 한수지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숨을 쉬는 한 희망은 있다"

그 말대로 한수지는 암과 싸워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한수지 선수 : "하는 사람도 신나고 보는 사람까지 재미있는 그런 배구를 보여드릴게요"

지난 시즌 20연패를 당하는 등 최악이었던 인삼 공사도, 세터 한수지의 복귀로 이번 주말 컵 대회에서 거센 돌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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