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아리랑’ 개막…외화벌이 박차

입력 2013.07.23 (21:24)

수정 2013.07.23 (22:28)

<앵커 멘트>

북한의 대표적인 집단체조 아리랑을 보신적 있으실겁니다.

아리랑은 6.25전쟁때 김일성 주석의 업적을 미화하는 내용을 주로 담고있는데요.

연인원 10만명이 동원돼 음악과 무용, 체조 카드섹션을 펼치는 대규모 집단체조로 북한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문화상품이자 관광상품입니다.

외국인들의 입장료가 일반석은 11만5천원 vip석은 43만원에 달해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어제 개막한 아리랑 공연 소식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조명 쇼를 시작으로 '집단체조' 아리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젊은 여군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일치된 동작으로 집단 칼춤을 춥니다.

어린 학생들의 매스게임과 밤하늘을 수놓은 폭죽놀이는 아리랑의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인터뷰> 다니엘 플랫(미국인 관광객) : "환상적인 공연입니다. 중,고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일제히 공연했는데, 아름답고 멋졌습니다."

중국과의 우호관계가 강조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러시아 등 국제사회와의 친선관계를 상징하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리처드 빌(영국 관광객) : "몇 개 장면이 바뀌었습니다. 러시아와의 친선 관계 공연이 지난해와 달랐는데, 여전히 대단했습니다."

북한은 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전승 60주년 경축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습니다.

또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이들의 원활한 방북을 위해 평양∼베이징 항공편을 늘렸습니다.

지난 2002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처음 선보인 아리랑은 체제 결속 강화와 함께 외화벌이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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