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래프팅 사고 위험 높아…주의 요망

입력 2013.07.24 (12:18)

수정 2013.07.24 (13:02)

<앵커 멘트>

요즘 잦은 비와 집중호우로 강이나 하천 물이 많이 불면서 래프팅을 즐기려는 체험객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살이 거세지는 장마철에 래프팅 사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구조대 구명보트가 급류를 이룬 흙탕물을 헤치고 나갑니다.

래프팅 보트 전복사고로 조난된 남성을 구조하는 작업이 급박하게 이뤄집니다.

절벽 아래로 몸을 피했던 이 남성은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날 정선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00밀리미터에 가깝습니다.

수상레저안전법상 강우량이 80밀리미터 이상일 경우 래프팅 영업이 제한되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이렇게 거센 물결이 요동치고 있었지만, 래프팅은 아무런 제지 없이 진행됐습니다.

업체 측은 당시 강물 수위가 통제선보다 아래였고, 강수량 관련 규정은 몰랐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수위는 정상적이었고 똑같았고, 30cm 이상 아래로 떨어져 있었고, 물 수량은 전혀 저희가 봤을 때는 배 띄우는데 아무 하자가 없었으니까요."

2천11년 7월에도 인제에서 래프팅을 하던 40대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장마철마다 크고 작은 래프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한혁(정선소방서 119구조대장) : "(장마철에는 물이) 불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상 상황을 꼭 숙지하시고 기상상황에 맞춰서 래프팅 가능 여부를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잦은 만큼 상류지역의 갑작스런 폭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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