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0골’ 홍명보호, 골 결정력에 집중

입력 2013.07.26 (19:23)

수정 2013.07.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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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가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을 앞두고 마수걸이 골과 승리를 향한 '결정력 끌어올리기'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

26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는 '운명의 한·일전'을 이틀 앞두고 23명의 태극전사가 뜨거운 햇볕 아래서 1시간 20여 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선수들은 좁은 공간에서 원터치 패스를 통한 공간 창출 훈련과 더불어 포지션별로 2명씩 배치돼 서로 번갈아가며 공격 전술 훈련에 집중했다.

선수 포진은 호주와의 1차전에 나선 팀과 중국과의 2차전에 출격한 팀으로 분리됐다. 홍 감독은 자신이 구상해 놓은 일본전 '베스트 11' 선수들의 컨디션을 자세히 지켜봤다.

훈련의 핵심은 막바지에 드러났다.

홍 감독은 원톱 자원인 김신욱(울산),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을 페널티지역에 세워 놓고 왼쪽 날개에 연기훈(경찰)과 고무열(포항), 오른쪽 날개에 조영철(오미야)을 배치하고 나서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김태영 코치가 좌우와 중앙으로 볼을 투입하면 선수들이 볼을 잡은 뒤 골문으로 쇄도해 골을 넣는 훈련을 반복해서 실시했다.

무엇보다 볼을 받으면 한 차례 터치 이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키퍼의 동작을 빼앗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 2경기에서 무려 31차례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볼이 골키퍼의 수비 반경을 벗어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선수들도 한·일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졌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수비수인 황석호(히로시마)는 "결과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 모두 하나로 뭉쳐서 첫 골과 승리를 따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비가 잘 버텨줘야 공격도 가능하다"며 "정신무장을 새롭게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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