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NC전 두차례 중단 끝 ‘강우콜드 선언’

입력 2013.07.30 (20:51)

수정 2013.07.30 (22:07)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두 차례 중단된 끝에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4-1로 NC가 앞선 상황에서 SK의 7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의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지자 문승훈 구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구장 직원들이 방수포를 깔고 폭우에 대비했으나 이내 비가 잦아들어 기다림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후 8시36분 중단된 경기는 42분 김강민의 타석부터 재개됐다.

하지만 도깨비처럼 갑자기 크게 쏟아졌다가 그치기를 반복한 빗줄기 탓에 경기 흐름은 또 끊어졌다.

2-4로 쫓아간 SK의 8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의 타석 때 다시 폭우가 그라운드를 덮쳤고, 문 구심은 재차 중단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9시10분 경기를 중단시킨 비는 20분 넘게 기다려도 굵게 쏟아졌지만 강우콜드 선언을 고민할 시점에 거짓말처럼 약해졌다. 이에 심판진은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곧바로 구장 직원들이 방수포를 걷어내고 그라운드의 물기를 빼기 시작했지만, 작업이 한창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시점에 약을 올리듯 다시 빗줄기가 굵어졌다.

결국 심판진은 34분간의 중단 끝에 21시44분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가 8회에 끝나면서 7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NC 손민한은 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던지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손민한이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롯데 소속이던 2006년 5월 20일 사직 삼성전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지 2천62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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