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소고기 버거’ 시식회 첫 선…평가는?

입력 2013.08.06 (07:21)

수정 2013.08.06 (07:50)

<앵커 멘트>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인공소고기를 이용한 햄버거 시식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맛을 본 음식 전문가 2명은 맛은 소고기와 비슷하지만 육즙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햄버거의 반을 남겼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인공 소고기가 들어간 햄버거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인공 소고기는 소고기와 같은 색감을 주는 색소가 들어가 보기에는 보통 소고기와 다름없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이를 맛본 음식 전문가들은 고기에 가까운 맛이지만 육즙이 많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지방질이 없어 향미가 부족하기 때문인지, 시식가 2명은 햄버거의 절반을 남겼습니다.

인공 소고기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들어진 쌀알 크기의 인공육 조직, 수천 개를 다지는 방식으로 가공됐습니다.

인공 소고기는 소고기를 실제로 생산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최대 60%, 온실 가스는 95%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네덜란드 연구팀이 인공소고기를 생산하는데 29만 유로, 약 4억 2천만 원이 들어가 10년에서 20년 뒤에나 비용을 낮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인공 소고기를 생산하는 것보다 늘어나는 고기 소비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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