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대형 호위함 침략의 ‘이즈모’…中 격앙

입력 2013.08.07 (21:23)

수정 2013.08.07 (22:03)

<앵커 멘트>

일본이 어제 진수시킨 초대형 호위함에 대해 국제 사회의 경계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이 호위함의 이름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 전쟁당시 아시아 각국을 침공했던 일본 해군 군기가 펄럭이고 나치식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부총리는 감격스런 표정입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역사상 최대 군함이 이렇게 등장하자 중국은 극도의 경계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즈모란 군함 이름은 중국인들을 격양케했습니다.

1937년 일제의 중국 침략때 상하이를 맹폭격했던 기함이 바로 '이즈모'였습니다.

<녹취> 중국 관영 CCTV 뉴스 : "침략전쟁에 동원된 함정과 같게 명명한 것은 진정한 반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합니다."

일본이 함정 이름을 진주만 공격을 지휘했던 군함인 나가토로 정하려다 바꾼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반발을 우려한 것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자국의 첫 항모 랴오닝함과 비교하며 아시아국가들의 경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팡빙(중국 국방대 교수) : "수직 이착륙기 10여 대를 탑재하면 대잠-대함 공격과 제공 능력이 모두 가능해집니다."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용인해온 미국 정부도 자위 차원을 넘어서려는 움직임에는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일본 이즈모함의 등장은 동북아의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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