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보다 잿밥’ 배구협, 수수료 요구 논란

<앵커 멘트>

배구협회가 프로구단에 외국인선수의 이적동의서를 확인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수수료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선수가 국내에서 뛰려면 이적동의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외국인선수의 소속 국가 배구협회가 이적동의서를 발급하면, 대한배구협회가 확인해 구단에 전달해 주는데 그 비용으로 무려 3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구단들은 국제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힘들고 다른 종목에도 없는 요구라며 강력 반발합니다.

<인터뷰> 윤경식(코보 국장)

배구협회는 침체된 아마추어 배구의 육성과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정책이라고 주장합니다.

할 일은 많은데 쓸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 협회의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이종경(전무)

여오현의 국가대표 차출 파문에 이어 전례없는 수수료 논란까지.

협회의 무원칙한 행보에 갈등만 더 증폭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