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환상의 공배합’…시즌 11승 쾌거

입력 2013.08.09 (21:46)

수정 2013.08.09 (22:27)

<앵커 멘트>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시즌 11승을 달성했습니다.

올 시즌 원정경기 최고의 투구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번 타자 앨런 크레이그를 삼진으로 잡는 장면입니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세 구종을 절묘하게 섞었습니다.

<녹취> 중계 멘트 : "류현진의 투구 내용 아주 좋습니다."

6회 크레이그와 또 만난 류현진은 이번엔 153km의 직구로 승부했습니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다양한 볼 배합으로 삼진 7개를 잡았습니다.

올 시즌 원정경기 최고의 투구 였습니다.

비자책으로 기록된 야수 실책이 유일한 실점이었습니다.

중견수 이디어가 던진 공이 2루 베이스를 맞는 보기 드문 상황이었습니다.

포수 엘리스가 석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다저스 타선도 활발했습니다.

<인터뷰> A.J.앨리스 (다저스) : "류현진은 이기는 법을 잘 알고 있는 선수입니다. WBC 등 큰 무대 경험도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11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에이스 커쇼를 제치고 팀내 다승 1위에 올랐습니다.

ESPN 사이영상 후보에서도 내셔널리그 8위에 올라, 메이저리그 수준급 투수임을 입증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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