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국들, 이집트 중재안 마련했지만 군부 설득 못 해”

입력 2013.08.18 (07:50)

수정 2013.08.18 (09:10)

미국과 유럽, 그리고 걸프연안 동맹국들이 이집트의 유혈진압작전 2주일 전 평화안을 마련해 중재에 나섰지만 군부의 지지를 받는 이집트 정부의 거부로 무위로 돌아갔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의 베르나르디오 레온 이집트 특사는 평화중재안이 군부가 비폭력을 약속하는 대신,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이 수도 카이로의 시위대 집결지를 포기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상호간 폭력에 대해 조사하고, 과도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간의 대화를 중재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엘바라데이 부통령은 이 안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군부 실세인 알시시 국방장관을 설득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군부의 지지를 받는 이집트 정부가 중재안을 거부하고 시위대 해산 작전을 명령해 수백 명이 사망하는 비극으로 이어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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