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사과 단맛 강해져

입력 2013.08.20 (12:49)

수정 2013.08.20 (13:04)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사과의 단맛이 강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포트>

이바라키 현 쓰쿠바 시의 과수연구소가 기온의 변화로 사과의 단맛이 어떻게 변했는지 조사했습니다.

대상은 나가노 현과 아오모리 현에서 수확된 사과입니다.

그 결과, 3년 전 나가노 현에서 수확한 사과는 30년 전 사과에 비해 사과에 들어 있는 산의 비율이 14% 감소했고 당도는 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오모리 현 사과에 대해서도 거의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으로 호흡작용이 높아져 사과에 들어 있는 산의 소비가 많아졌고 열매를 맺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당분을 만드는 광합성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온난화로 인해 사과 표면이 갈색으로 변색되는 등 악영향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스기우라(농연기구 과수연구소 연구원) :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맛이 좋아지니까 나쁘지만은 않지만 생산 면에서는 악영향도 큽니다."

나가노 현과 아오모리 현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평균기온이 1도 정도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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