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판정에 격분 “이슈를 위한 대회?”

입력 2013.08.22 (17:48)

수정 2013.08.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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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포워드 윤호영(상무)이 22일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결승전에서 고려대에 패한 뒤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강전이 이슈를 만들어주는 대회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눈이 시뻘겋게 충혈된 채로 화를 삭이지 못해 말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윤호영은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 때문에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무 선수들은 죽기 살기로 뛰는데 대회 운영은 이슈를 만들어주는 쪽으로 흘렀다"고 말했다.

상무가 우승하는 것보다 고려대가 우승하는 게 더 화제가 된다는 판단 때문에 판정이 고려대에 유리하게 이뤄졌다고 의심했다.

윤호영은 "실력으로 졌다면 패배를 수긍할 것"이라며 "심판의 콜 하나하나에 죽고 사는데 그러면 되겠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선수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것은 처음 봤을 것"이라며 "오죽하면 선수가 이런 얘기를 하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이날 경기는 종료 2분 전까지 시소게임이 이뤄지다가 막판에 고려대가 승기를 잡았다.

고려대의 빅맨 이종현과 이승현이 서로 부딪쳐 쓰러졌음에도 상무의 반칙이 선언돼 고려대에 자유투가 주어지는 등 판정 논란이 눈에 띄기는 했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오늘 나도 판정에 많이 항의했다"며 "판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상황은 고려대와 상무, 둘다 비슷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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