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성공단의 남북공동위원회 1차 회의가 12시간 가까이 재가동 시점에 대해 논의 했지만, 끝내 시점에 합의하지는 못했습니다.
남북은 오는 10일 2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는데, 재가동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다시 만난 남북 대표.
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동안 모두 6차례나 만났지만, 가장 큰 관심이었떤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은 서해 군 통신선이 복구되고 공단 기반시설이 정비되는 한편, 제도적 장치 보완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북한은 조속한 재가동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양측은 1차 회의에서 재가동 시점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채 2차 회의때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2차 회의는 오는 10일 개성공단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또 공동위원회 산하 투자 보호와 출입체류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각각 2개씩,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개성공단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기존에 북측 기구였던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의 기능을 대신할 공동위원회 산하 상설 사무처의 구성과 운영방식에 대해 의견을 접근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