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석기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철저한 사상검증이자 마녀사냥이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체포 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석기 의원은 정부의 체포동의요구서에는 내란음모와 관련된 내용이 단 한 건도 들어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로지 자신을 종북, 친북 의원으로 몰아가는 내용만이 담겼다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체포동의안의 사유는 철저히 사상 검증, 마녀 사냥입니다."
지난 5월 모임 발언도 국정원이 몇몇 단어를 짜깁기해 북한 용어가 많은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집에서 발견된 루블화는 러시아 출장을 위해 환전한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은 한국전쟁의 피바람속에 자행됐던 즉결처분과 같습니다."
또 국정원이 당원을 매수해 당을 사찰하고 있고,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의 5월 모임 참석자들도 한반도 정세 강연과 토론을 위한 모임이었다며 녹취록이 왜곡됐다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체포동의안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직접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