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등 추징금 수사 계속…정상은 참작

입력 2013.09.10 (21:06)

수정 2013.09.11 (00:15)

<앵커 멘트>

전 전 대통령 측이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힘에따라 검찰의 수사 속도와 방향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신구속보다는 추징금 환수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재국 씨는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앞으로의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재국 : "당국의 환수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며,추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자진납부와는 관계없이 현재까지 드러난 불법행위는 원칙대로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러 사정을 감안해 수사 강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진한(서울중앙지검 2차장) : "증거관계와 책임정도,자진납부한 점 등의 여러가지 정상을 감안해 처리할 예정입니다."

수사는 진행하되 인신 구속 등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남은 수사 대상은 장남 재국 씨가 조세회피처에 서류상 회사를 만들어 탈세를 했다는 의혹입니다.

차남 재용 씨도 외삼촌 이창석씨와의 오산땅 거래에서 세금을 떼먹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포도농장과 저택에 비자금을 숨겼다는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혐의가 드러나면 재판에 넘겨야 하겠지만 처벌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두환 추징금 환수팀이 오늘 수사 목표는 형사처벌이 아니라 추징금 환수라고 밝힌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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