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우즈베크 꺾고 월드컵 대륙간 PO행

입력 2013.09.11 (09:05)

수정 2013.09.11 (14:36)

요르단이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희망을 이어갔다.

요르단은 11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즈베크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이로써 요르단은 남미예선을 5위로 마치는 국가와 본선 출전권 한 장을 놓고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를 기회를 차지했다.

요르단과 우즈베크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기고 이날 2차전에서도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즈베크는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전반 5분 만에 수비수 안수르 이스마일로프가 선제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요르단은 전반 42분 미드필더 사에드 알 무르얀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안갯속으로 끌고 갔다.

두 국가는 후반전, 연장 전후반에 득점하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연장전 때 경기장 조명에 문제가 생겨 경기가 15분 정도 중단되는 곡절도 겪었다.

요르단은 9번째 키커까지 나오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우즈베크를 9-8로 따돌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이스마일로프가 실축해 우즈베크의 사상 첫 본선행 희망은 사라졌다.

우즈베크에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뛰고 있다.

제파로프는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분투했으나 눈물을 삼켰다. 그는 원정 1차전에서 골을 터뜨려 우즈베크의 패배를 막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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