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靑 제안 ‘국회 3자회담’ 조건없이 수용

입력 2013.09.13 (09:29)

수정 2013.09.13 (10:03)

<앵커 멘트>

민주당이 청와대가 어제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의 여야 대표와 3자 회담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민수 기자, 민주당이 어제만 해도 유보적인 입장이었는데, 김한길 대표가 수용하겠다고 직접 말한 건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조금 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3자 회담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발표했지만 회담의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용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국정원 개혁 등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담보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 의제도 제시했는데요, 우선 지난 대선 전후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대해 청산하겠다는 의지와 결단을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를 지시했음으로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라면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현 재의 상황에 대한 사과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정원 개혁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비롯해 인적, 제도적 청산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밖에 경제민주화 복지 확대와 민생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이 청와대 제의를 전격 수용함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에게 순방 성과를 설명한 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3자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 정기국회가 정상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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