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지명한 LG, 우승 후보로 급부상

입력 2013.09.30 (16:56)

수정 2013.09.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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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가 2013-2014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LG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시즌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경희대 센터 김종규(22·206.3㎝)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에 머물렀던 LG는 약점으로 지적된 높이를 보강하면서 단숨에 2013-2014시즌 정상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췄다.

특히 비시즌 기간에 포지션별로 고른 전력 보강을 이뤘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 전망이 매우 밝다.

먼저 포인트 가드에는 김시래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을 울산 모비스에 내준 대신 시즌이 끝나고 받아온 김시래는 지난해 정규리그 평균 6.9점에 3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또 주득점원 역할을 할 문태종의 가세도 LG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전력 보강이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문태종에게 6억8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베팅해 영입에 성공하면서 '에이스'를 확보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LG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은 바로 '국내 빅맨'이었다.

백인선과 송창무로 버텨가던 LG는 서장훈, 김주성, 오세근 등의 뒤를 이어 국내를 대표하는 센터 요원으로 주목을 받는 김종규를 이날 품에 안으면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LG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데본 제퍼슨, 크리스 매시의 기량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지금까지 프로농구에서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한 팀이다.

챔피언결정전 진출도 2000-2001시즌 한 차례 출전해 삼성에 1승4패로 패한 것이 전부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에서 2002년 이후 오랜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LG가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을 맞아 프로농구에서도 비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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