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탈세 의혹’ 효성그룹 등 7~8곳 압수수색

입력 2013.10.11 (08:16)

수정 2013.10.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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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천억 원대의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과 조석래 회장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오늘 오전 7시 반부터 서울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와 조석래 회장의 자택, 효성캐피탈 본사 등 7~8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효성그룹 회장실과 사장실, 회계담당 부서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서울지방국세청에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효성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해 왔습니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5월부터 효성그룹을 세무조사해 수천억 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 등으로 효성그룹 법인과 조석래 회장, 이상운 부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효성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해외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실을 숨기기 위해 1조 원 대에 육박하는 분식회계를 저질러 법인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지난 1990년 대부터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천억 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관리하면서 소득세 등을 탈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효성 측은 이에 대해 해당 차명주식은 조석래 회장 등이 40여 년 동안 보유해 온 우호지분일 뿐, 비자금이 아니라고 반박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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