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마트폰이 우리 주변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얌체족들을 막는 데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불법주차나 쓰레기 투기 등에 대한 스마트폰 민원 신고 건수가 매달 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슬쩍 담배꽁초를 버리고, 현관 앞에 버젓이 불법주차하고, 장애인구역에 몰래 주차하고 사라지는 얌체족들.
모두 시민들의 스마트폰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불법주차 차량을 찍어 간단하게 앱을 통해 신고하면, 곧바로 구청 민원실에 사진과 현장 위치가 전송됩니다.
<녹취> "민원 들어왔거든요. 지금 출동해주세요."
이렇게 민원접수가 간단해지면서 신고 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스마트폰 신고가 매달 만 건을 넘어서 대표적인 민원접수 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불과 도입 1년 9개월 만에 전체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까지 높아졌을 정돕니다.
특히 불법 주정차 신고가 전체의 56.5%로 가장 많고, 공공시설물 파손,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신고도 적지 않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증거자료를 첨부한 스마트폰 신고 덕에 현장에 가지 않아도 단속의 성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심덕섭(안행부 전자정부국장) : "민원처리기간이 종전 7일에서 지금은 2,3일이면 완료됩니다. 연간 약 35억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안전행정부는 앞으로 스마트폰 신고를 데이터 베이스화 해 신고집중 지역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시민불편을 사전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