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자 100명 소득 중위 소득 860배

입력 2013.10.11 (12:28)

수정 2013.10.11 (13:28)

<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고 부자는 소득이 얼마나 될까요?

국세청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 가운데 상위 소득 100명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을 살펴봤는데요.

한 달에 18억 원 정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주식 배당금으로만 올해 천억 원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45억 원가량을 배당받았습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주식 보유로 100억 원 넘게 배당받은 사람은 19명, 배당금에 다른 소득까지 합하면 소득 규모는 훨씬 더 커지는 거죠."

지난 2011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최고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종합소득 상위 백 명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215억 원.

소득세를 낸 국민 1,326만 명을 소득 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한가운데 해당하는 중간소득자의 연소득 2,510만 원의 860배나 됩니다.

종합 소득 상위 천 명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61억 원, 상위 10만 명은 3억 8천만 원 정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부의 쏠림입니다.

종합소득 상위 10만 명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4년 동안 34%나 증가한 반면,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임금증가율은 12.5%에 그쳤습니다.

이 기간에 소비자물가가 14.5% 오른 걸 감안하면 서민 소득은 더 줄어든 셈입니다.

이 때문에 이런 소득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정부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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