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빙속 새 도전 “국가대표 긴장해!”

입력 2013.10.15 (21:51)

수정 2013.10.15 (22:14)

<앵커 멘트>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인 이정수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소치 올림픽에 도전하는데요,

놀라운 기록으로 기존 대표 선수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금메달을 두개나 딴 이정수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초보나 다름없습니다.

국내 공인 기록 하나 없어 가장 기초 대회부터 출전했습니다.

불과 넉달 훈련했지만 기록은 놀라웠습니다.

1500미터에서 1분 51초 88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 대입하면 1위에 0.68초 뒤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응원 나온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 앞에서는 엄살부터 부립니다.

<녹취> 이정수(고양시청) : "누나! 쇼트트랙하고는 차원이 달라!!"

5000미터에서도 급성장중인 이정수는 기존 장거리 대표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수(고양시청) : "세계적인 선수들과 시상대에 서보는게 저의 마지막 목표입니다."

올림픽에 3번이나 출전했던 문준도 다시 태극마크를 노립니다.

2년을 쉬는 동안 경륜에 도전해봤지만 자신이 있을 곳은 빙판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인터뷰> 문준(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 "막상 대표팀에서 나와서 운동해보니까 그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게 됐습니다."

이정수와 문준의 가세로 다음주 국가대표 선발전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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