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미국 정보기관 감청 의혹 예비조사 착수

입력 2013.10.30 (06:07)

수정 2013.10.30 (16:21)

스페인 검찰이 스페인 국민에 대한 미국 국가안보국의 감청의혹에 대해 예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스페인 검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국가안보국의 감청의혹을 예비조사하기로 했다면서 결과에 따라 공식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미국 중앙정보국의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비밀문서를 분석한 결과 미국 국가안보국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스페인에서 전화 통화 등 6천만 건 이상을 감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문도 보도 이후 스페인 정부는 제임스 코스토스 주스페인 미국대사를 불러 감청 의혹과 관련해 미국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으며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 마르가요 스페인 외무장관은 "감청 문제는 미국과 스페인 간 신뢰를 깰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지난 25일 유럽연합 정상회의 직후 "미국이 외국 지도자에 대해 감청을 했는지 스페인 정부는 아직 증거가 없지만 스파이 행위는 동맹 사이에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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