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신호 무시’ 등 횡단보도 사고 잇따라

입력 2013.11.02 (07:13)

수정 2013.11.02 (21:54)

<앵커 멘트>

보행신호를 보고 횡단 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이 잇따라 차에 치여 숨지고 있습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거나 운전하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보행자를 보지 못해 참사가 잇따랐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도심의 한 도로입니다.

보행자 신호에 한 여성이 횡단 보도로 들어선 순간, 트럭이 그대로 질주합니다.

사고를 당한 48살 베트남 여성은 다음날 숨졌습니다.

트럭 운전자 57살 정 모씨는 휴대전화를 받으려다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안병철(목격자) : "치고 나서 브레이크를 잡았거든요. 차가 여기까지 밀려오고 사람도 같이 밀려왔어요."

보행자 신호를 보고 횡단 보도를 건너던 8살 어린이도 유치원 통학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 48살 엄 모씨는 보행자 신호에 우회전을 하다, 횡단 보도를 건너던 어린이를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강경철(경찰) : "잠깐 서 있다가 신호를 보고 건너가던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횡단 보도 교통사고는 5천 9백여 건, 이 가운데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운전자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입니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와 횡단 보도 정지선 지키기 단속에도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표승태(교수) : "항상 운전을 할 때는 전방주시를 태만히 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깊은 주의 운전이 필요합니다."

또, 횡단 보도를 건널 때는 초록 불이라도 반드시 좌우를 살피고, 신호가 깜빡이면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등 보행자의 주의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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