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5000m 한국신 ‘드디어 부활 질주’

입력 2013.11.11 (21:47)

수정 2013.11.11 (22:28)

<앵커 멘트>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스타 이승훈이 캘거리 월드컵에서 부활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5000미터에서 한국 최고기록을 무려 7초 넘게 앞당기며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캘거리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승훈은 한 바퀴 구간 기록을 최고 수준인 28초 대로 유지하며 베르그스마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마지막 바퀴에서 뒷심이 떨어져 베르그스마에 0.11초 뒤진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한국 기록을 7초 넘게 앞당긴 놀라운 레이스였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장거리 황제 크라머와의 격차도 11초에서 단숨에 2초 대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이승훈 : "기록이 생각보다 너무 잘나왔고요, 상위권 선수들과의 격차를 줄인게 소득입니다."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부진했던 이승훈은 다시 쇼트트랙 훈련에 집중해 효과를 봤습니다. 지난달 대표 선발전에서 완전히 살아나 3년만에 월드컵 5000미터 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드디어 부활의 날개를 편 이승훈은 올림픽에서 네덜란드의 강호들과 진짜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모태범은 500미터 2차 레이스에서 불과 0.01초 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순위 변동이 심했던 이번 대회에서 모태범은 두번 모두 2위에 올라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캘거리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