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청와대 경호 지원 요원 몸싸움

입력 2013.11.19 (07:08)

수정 2013.11.19 (07:53)

<앵커 멘트>

대통령 시정연설 뒤 국회 의사당 앞에서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경호 지원 요원 사이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당사자들은 물론 여야 모두 문제삼을 태세여서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 지원 요원을 떼어놓습니다.

경호 지원 요원은 입술이 터진 채로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입니다.

<녹취> "(차를 왜 차시냐고요) 신분증 내놔. 국회의원 멱살을 왜 잡아. 신분증 내놔. (왜 때리시냐고요) 청와대 경호원이야. 뭐야? (청와대 경호원이야?)"

소란은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규탄대회를 위해 의사당 앞에 주차된 경호실 버스를 옮기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강기정 의원이 버스 앞 부분을 발로 찼습니다.

경호 지원 요원이 강 의원의 목덜미를 잡아당기면서 몸싸움이 확대됐습니다.

강기정 의원은 폭행을 부인하면서 신분을 밝혔는데도 경호 지원 요원이 목덜미와 허리춤 등을 계속 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청와대 측은 강 의원이 지원 요원의 얼굴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배지를 달고 있지 않아 의원인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강 의원이 2010년에도 국회 경위를 폭행한 적이 있다며 강 의원을 비난했고, 민주당은 청와대 경호 지원 요원이 국회를 모독했다며 청와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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