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쉬움 속 귀국…“기량 평준화됐다”

입력 2013.11.21 (13:42)

수정 2013.11.21 (14:0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2013 아시아시리즈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2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을 비롯한 삼성 선수단은 이날 귀국 후 곧장 대구로 내려간다.

류 감독은 "일찍 대회를 마쳐서 많이 아쉽다"며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야구의 평준화가 이뤄진 듯하다"고 아시아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 대표 포르티투도 볼로냐, 대만 프로야구 우승팀 퉁이 라이온즈를 차례로 꺾고 2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으나 캔버라에 예상 밖 일격을 당해 결승 진출 문턱에서 돌아섰다.

준결승에서 삼성을 물리친 '복병' 캔버라가 결승에서 퉁이를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2005년에 막을 올려 2009∼2010년을 건너뛰고 올해 7회째를 맞은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나라의 팀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 감독은 "미국이나 쿠바,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등 주요국가 외에도 여러 나라의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며 "4년 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앞으로 어떤 국제대회도 가볍게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삼성은 코칭스태프와 일부 선수들이 온천여행 등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한다.

정형식 등 젊은 선수들은 25일께 잔류군과 함께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1월 중순께 미국령 괌에다가 1차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한편, 류 감독은 22일 열리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 대해서 "선수 명단을 확인해 이미 뽑을 만한 선수들을 골라놨다"며 "우선 투수를 보강하고, 그 다음으로 내야수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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