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감사원장 직권상정”…야 “종북몰이 몰두”

입력 2013.11.28 (06:12)

수정 2013.11.28 (07:17)

<앵커 멘트>

여야의 대치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직권상정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고, 민주당은 여권이 종북몰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직권상정 카드를 다시 꺼내들며 압박의 고삐를 바짝 당겼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제 더는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입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제의한 4인 협의체와 특검 논의도 수용불가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야당의 특검 주장은 정권 정통성에 대한 시비 걸기라며 한 목소리로 단결해야 한다고 당의 결속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여권이 종북몰이에 몰두하고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결국 목숨을 앗아가는 비상처럼 나라와 국민과 정권 모두에게 독약이자 마약입니다."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통령을 왕 모시듯 하면서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하면 정국 파행은 불가피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어제 저녁 긴급 회동을 갖고 정국 타개책을 논의했지만 또다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결산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오늘 본회의에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직권상정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국회엔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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