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설특보 속에 어제 충북 등 중부지방 곳곳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많은 곳은 최고 10센티미터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는데요.
제설작업에 비상이 걸렸고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설주의보 속에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쏟아집니다.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차량이 미끄러져 출근길 차량 정체가 극심했습니다.
새벽 부터 제설차 등 장비 320여 대와 인력 600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곳곳에서 차량 통행에 애를 먹었습니다.
<인터뷰> 박영규(청주시 상당구) : "새벽 4시부터 저희가 작업을 했구요. 염화칼슘과 눈 미는 장비로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눈이 계속 오는 상황이어서"
갑작스런 폭설에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청주시 미평동 육교에서 40중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해 퇴근길 이 일대 도로가 혼잡을 빚었습니다.
더구나 5시반쯤 충남 천안에선 승합차와 시내버스가 부딪혀 5명이 숨졌습니다.
눈때문에 도로뿐만아니라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지면서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하거나 출발하려던 여객기 9편이 결항했습니다.
<인터뷰> 유인순(천안시 봉명동) : "3시 10분인에 와 보니까 사람도 없고, 지금 걱정입니다. 마지막 못타면 어쩌나"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에 빙판을 이루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차량과 사람 모두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