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중부 내륙지방 때이른 폭설…이유는?

입력 2013.11.28 (06:37)

수정 2013.11.28 (07:51)

<앵커 멘트>

어제 중부 내륙지방에 때아닌 폭설이 쏟아진 건 이르게 찾아온 한겨울 같은 한파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선 눈이 내리자마자 녹아내려, 거의 적설량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가을 도심에 쏟아지는 세찬 눈발, 어제 중부 내륙지역에 10cm 안팎의 때아닌 폭설을 몰고온 건, 한반도 상공의 때 이른 겨울한파입니다.

한반도 북쪽에 머물고 있는 강력한 저기압의 반시계방향 흐름을 따라, 북서쪽에선 5km 상층 영하 40도에 이르는 한파의 흐름이 밀려왔고, 남서쪽에서는 바다의 따뜻한 수증기가 올라왔습니다.

이 두 공기층의 기온차는 무려 50도, 중부지방에서 빠르게 뒤섞이며 강한 눈구름으로 발달했습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눈구름은 상하층 간의 기온차가 크면 클수록 대기 불안정이 커져 강하게 발달하는데요, 오늘 중부내륙지방으로 이렇게 발달한 눈구름이 통과했습니다. "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선, 한때 눈이 내리긴 했지만 이렇게 모두 녹아내려 적설량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거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영상으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어제 수도권지역엔 눈으로 내렸을 경우, 2에서 20cm에 해당하는 1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중부지방의 눈은 그쳤지만, 서해상에서 또 다른 눈구름이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충청과 호남지방엔 앞으로 2에서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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