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둠 속에서 3D로 피사체를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는 촬영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플래시를 터뜨릴 필요가 없어 카메라 배터리를 아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디지털 카메라로,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진 촬영이 가능한 시대.
하지만 야간에는 플래시가 없거나 적외선 카메라가 아니라면 촬영이 쉽지 않습니다.
캄캄한 실험실에서 한줄기 빨간 빛이 보입니다.
해바라기 한송이가 한줄기 빛이 빚춰진 것만으로 촬영됐습니다.
<녹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연구원 :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3D 이미지를 얻얼 수 있는 카메라 기술을 발명했습니다."
한 픽셀에 수없이 많은 광자를 필요로 하는 일반 카메라들과는 달리, 단 한개의 광자만으로도 사물을 형상화할 수 있는 촬영기술입니다.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기존 카메라는 피사체를 흐릿하게 잡아낼 수밖에 없는 반면, 마치 밝은 곳에서 촬영한 것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구글이 스트리트뷰 촬영에 활용한 라이다 기술까지 접목시켜 어두운 곳에서 3D로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미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이 기술은 야간 군사작전이나 감시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 기술이 대중화되면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배터리를 아끼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전망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