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처형된 장성택의 측근은 누구?

입력 2013.12.04 (21:02)

수정 2013.12.04 (21:25)

<앵커 멘트>

국정원이 처형 사실을 확인한 장성택의 핵심 측근들은 충성심을 인정받았던 핵심 당료들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인물들이었는지 박진희 북한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북한의 공휴일인 국제부녀절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은하수 관현악단의 공연 도중, 한 가수가 객석으로 나가 중년 부부의 손을 잡아 이끕니다.

쑥스러운듯 무대로 나간 부부.

<녹취>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용하입니다."

이번에 처형된 것으로 국정원이 확인한 바로 그 인물입니다.

<녹취> "어려서는 철들어 애를 태우고~아아~나를 키운 어머니..."

부인과 함께 당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노래를 불렀던 이용하는 노동당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당룝니다.

장성택을 보좌해 당의 재정과 운영을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과 같은 함경도 출신인 장수길 부부장.

경찰조직인 인민보안부 부부장을 역임할 정도로 공안기관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당에 진출한 뒤 노동당 행정부 부부장까지 올랐지만 이용하와 함께 권력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용하, 장수길 두 사람에 이어 노동당 고위당료들에게 반당 혐의를 적용한 추가 숙청이 있을 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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