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부인 김경희, 신변 이상 없어”

입력 2013.12.04 (21:04)

수정 2013.12.04 (21:25)

<앵커 멘트>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거취는 어떨까요?

석달 가까이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라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김경희 신변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초, 북한 정권 창립 65년을 앞두고 열린 조선 인민 내무군 협주단의 공연,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한 이 행사에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도 등장합니다.

건강악화설을 뒷받침하듯 기력이 없어 보이고 여윈 모습입니다.

북한 정권창립일에 열린 열병식과 군중시위 참석을 마지막으로 김경희는 석 달 가까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오빠인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해마다 대외행사에 백여 차례이상 등장했던 김경희.

조카 김정은이 집권한 뒤로는 수행 횟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41차례, 올해는 30여 차례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남편 장성택의 실각 징후 속에서도 김경희의 신변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직계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에 속해 김정은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류길재 통일부장관(국회) : "김경희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남편이 실각했다면 김경희의 입지도 시간이 갈수록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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