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람의 눈이 갖고 있는 독특한 힘을 활용해 고베 시에서는 자전거 불법 주차 대책에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리포트>
불꽃이 튈 것처럼 날카로운 눈빛.
스모 선수들의 기세가 높아지는 순간입니다.
이 같은 눈의 힘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고베 시 번화가 곳곳에 등장한 대형 눈 간판입니다.
자전거 불법 주차를 없애기 위해 고베 시가 시험적으로 설치했습니다.
누가 보고 있다고 느끼게 해 불법 행위를 망설이게 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입니다.
<인터뷰> 사토 다카오(도쿄대학 교수) :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은 시선에 대해 매우 민감한 동물입니다."
간판의 모델은 고베 시 도로부 계획과에 근무하는 이시카와 씨입니다.
자전거 불법 주차 대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눈에 박력이 있다고 평가받아 모델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직장 동료 : "입사했을 때부터 눈빛이 강했어요."
간판을 설치한 구역에서는 지금까지 하루 50대 정도였던 자전거 불법 주차가 5대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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