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F1 한국 대회 무산…파장 예고

입력 2013.12.05 (23:47)

수정 2013.12.06 (10:11)

<앵커 멘트>

내년 F1 코리아그랑프리 대회가 무산됐습니다.

대회를 열어온 전라남도와 운영사 측이 개최권료 인하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인데요.

향후 대회 자체가 존폐 기로에 섰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F1 한국대회가 결국 중단됐습니다.

국제자동차연맹이 내년 F1대회 예정지 22개국 가운데 한국과 미국, 멕시코를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F1 대회 누적적자 1910억원을 감당 못한 전라남도가 올해 2700만 달러인 개최권료를 내년 2천만 달러로 대폭 낮춰줄 것을 요구했지만, 운영사 측이 끝내 거부한 게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준영 지사 : "대회수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최권료 협상 역시 우리 의도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전라남도는 내후년 재개최를 추진한다고 하지만, 대회 운영사의 태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데다 내년 지방선거도 있어 향후 대회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전남도의회는 즉각 내년 F1 예산안 70억원을 삭감했습니다.

<인터뷰> 전남도의회 서옥기의원 :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게 맞겠죠 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없습니다 국내 상황도 그렇고요...."

전남이 앞으로 3차례 남은 대회를 포기할 경우 계약조건 위반에 따른 국제 소송과 국제 신인도 하락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 최대 현안사업인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가 존폐기로에 놓이면서 심각한 후유증이 예고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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