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곰에 주민 피습

입력 2013.12.06 (12:49)

수정 2013.12.06 (13:12)

<앵커 멘트>

미국에서 야생동물이 주택가에 출몰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데요.

플로리다에서 야생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처음으로 일어났습니다.

<리포트>

한 50대 여성이 늦은 오후에 개와 산책을 하던 길이었는데요.

큰 흑곰이 불쑥 나타나서 여성을 쓰러뜨린 뒤 마구 공격했습니다.

다행히 이웃집으로 몸을 피한 덕분에 목숨만은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다친 사람이 몇 살이죠?) 얼굴에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알 수 없습니다."

최근 플로리다에는 야생 곰의 출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곰을 봤다는 신고전화가 두 배 증가해 연간 6,200차례에 이릅니다.

사람을 해치지 않았다면 사살하는 대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지는데요.

인근 습지에 서식하는 곰들이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내려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리다 주 당국은 이 지역에서 야생 곰이 사람을 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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