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때가되면 짝을 찾기 마련이죠.
윈난 야생동물원이 짝을 짓지 못한 동물들의 공개 구혼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동물원이 지난해 남미에서 데려온 라마(낙타과) '투오투오'입니다.
올해 7살로 사람으로 치면 벌써 중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 양밍(윈난 야생 동물원 사육사) : "중국에는 라마가 거의 없어요. 알파카와 어울려 노는데 짝은 안돼죠."
윈난 야생동물원에는 2백 여 종, 만 여 마리의 동물이 있는데요.
같은 종이 한 두 마리밖에 없는 동물도 많아 짝을 찾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올해 12살인 와이파이는 이 동물원 유일의 기린입니다.
5년전 수컷 짝이 죽고 나서는 단 한번도 같은 종의 동물을 만난적이 없습니다.
같은 종끼리 무리를 이뤄 어울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성격이 괴팍해졌습니다.
급기야 동물원측은 홀로 지내는 동물들을 위해 국내외 동물원은 물론 세계 야생 동물 보호 기구 등에 공문을 보내 공개 구혼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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