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축구대표팀의 운명을 가를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이 내일 새벽에 열립니다.
홍명보 감독은 뜻밖에도 유럽팀이 좋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브라질 코스타두 사우이페에서 송재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추첨을 앞두고 각국 감독과 관계자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하면서 열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만 2천 명이 넘을 정도로 관심도 뜨겁습니다.
우리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감독은 유럽팀이 더 편할 수 있다는 예상 밖의 말을 했습니다.
본선에서 쉬운 상대는 없는 만큼 브라질 환경에 어려움을 겪을 유럽팀이 더 낫다는 겁니다.
남미팀은 대규모 원정 응원과 적응력, 아프리카팀은 비슷한 기후 때문에 우리가 더 애를 먹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홍명보(감독) : "유럽팀에도 지금 환경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 팀이 가진 장점 잘 살리면 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
아시아, 북중미팀과 함께 3포트에 속한 우리나라는 현재 유럽 두 팀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추첨은 예전처럼 제롬 발케 피파 사무총장이 진행하고 지단과 마테우스 등 옛 스타들이 조추첨자로 나섭니다.
유럽이 속한 4포트 중 2포트로 이동할 한 개 팀을 먼저 뽑은 뒤, 1포트부터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운명을 가를 조추첨이 이제 약 4시간 뒤 이곳에서 가려집니다.
코스타두 사우이페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