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몸싸움…130여 명 연행

입력 2013.12.22 (21:02)

수정 2013.12.22 (21:51)

<앵커 멘트>

경찰이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하는 과정은 격렬한 몸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경찰 진입에 저항하던 13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이어서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샘 대치 끝에 오전 9시반, 경찰이 건물 진입을 시도합니다.

건물 13층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물과 커피를 뿌리며 저항합니다.

경찰은 최루액을 살포합니다.

오전 11시, 경찰이 현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갑니다.

1층 로비에서부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은 입구에 서 있던 통합진보당 의원들을 현장에서 격리했습니다.

로비를 통과한 경찰이 재빨리 계단을 장악합니다.

조합원들은 물을 뿌리며 이동을 막았습니다.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성중인 조합원 등을 한 명씩 차례대로 연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1층 2층으로 진입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건물에 진입한지 7시간이 지나서야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13층에 도착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사무실 앞에 의자 등 사무집기로 방어막을 쌓아 경찰과 대치했지만, 경찰은 저녁 7시쯤 사무실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체포 대상인 철도노조 간부들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건물 진입에 저항한 철도노조원 등 130여 명을 서울 시내 9개 경찰서로 연행해 공무집해방해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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