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모비스, 삼성 상대로만 ‘12연승 행진’

입력 2014.01.10 (21:04)

수정 2014.01.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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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에 강한 모습을 새해에도 이어갔다.

모비스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9-66으로 이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최근 12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정확히 2년 전인 2012년 1월10일 삼성에 패한 이후 12차례 맞붙어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또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계속한 모비스는 24승9패로 2위 서울 SK(22승9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14승19패가 되면서 공동 6위에서 단독 7위로 순위가 한 단계 밀렸다.

삼성은 1쿼터 초반 이동준과 우승연, 마이클 더니건의 연속 득점으로 6-1까지 앞서며 기선을 잡는 듯했지만 1쿼터에만 12점과 7점씩 몰아친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양동근을 앞세운 모비스에 이내 리드를 뺏겼다.

10-8에서 내리 13점을 내주며 10-21이 됐고 이때 벌어진 점수는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 한때 23점 차까지 뒤진 삼성은 4쿼터에 뒤늦게 힘을 냈다.

제스퍼 존슨이 4쿼터 초반 팀 득점 12점을 혼자 책임지며 경기 종료 5분37초 전에는 57-66까지 추격한 것이다.

하지만 모비스는 양동근의 미들슛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 함지훈의 자유투 1개와 2구째 불발된 것을 문태영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삼성이 다시 한 번 간격을 10점 미만으로 좁힌 것은 경기 종료 2분20초 전이었다.

신인 박재현이 연달아 4점을 보태고 우승연이 3점포를 터뜨려 64-73까지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존슨의 골밑 공격 시도가 무위에 그쳤고 모비스는 문태영의 덩크슛으로 11점 차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두 명의 가드인 양동근과 이대성이 나란히 13점씩 넣었다.

삼성에서는 존슨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 달성도 다음번 모비스와의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창원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80-60으로 물리치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데이본 제퍼슨(19점)과 크리스 메시(18점) 등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자유투 성공률이 40%(15개 시도해 6개 성공)에 그친 끝에 최하위(9승23패)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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