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장’ 숙청, 김정은 장악력 약해질 수도”

입력 2014.01.14 (21:06)

수정 2014.01.14 (22:25)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이 더욱 예측 불가능한 나라가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선 역사인식 전환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와 스위스 순방에 앞서 미국 CNN과 인터뷰했습니다.

남북관계 진전이나 평화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면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북한은 정세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 안보태세 강화와 국민 안위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의 통치력도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숙청으로) 장악력이 커질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또 일시적인 일일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는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와의 다보스 포럼 회동 가능성을 일축했던 박 대통령은 일본의 역사인식 전환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한일 관계가 발전한 것도 일본이 무라야마, 고노 담화를 통해 식민지 지배와 위안부 강제동원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정치 지도자들도 이 담화를 승계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진정성을 의심받는 언행을 삼가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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