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의원, DJ 생가 방문…‘동서화합’ 다짐

입력 2014.01.15 (21:09)

수정 2014.01.15 (21:42)

<앵커 멘트>

경북과 전남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함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여야의원 모두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화합의 미래를 만들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에서 뱃길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닿는 거리지만, 경북 국회의원들이 김대중 전대통령 생가를 찾은건 처음입니다.

주민들의 환영 속에 전남 의원들과 함께 김 전 대통령 영정에 헌화하고, 생전의 사진을 둘러봤습니다.

국민 대통합을 바라고 다짐하는 기념석도 세웠습니다.

25명의 의원 명단을 적으면서, 서로 치열하게 비판해왔던 정당의 이름은 뺐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 : "뿌리 지역부터 화합하고 우리가 먼저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데 국민 대통합을 하는데, 앞장서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녹취> 이윤석(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 "과거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 합니다. 영호남 의원이 손잡고 소통하며 화합의 미래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목포의 김 전 대통령 기념관도 찾아 민주화 투쟁 과정을 같이 살펴봤습니다.

영호남 화합을 이루자고 결성된 '동서화합포럼' 의원들은 서로를 잘 알아야 이해하고, 통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호남 공무원 교환 근무와 대학생 교환 봉사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오는 3월에는 경북 구미의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함께 방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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